[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약 10년 만에 20%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한 18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307.4% 늘어난 2조7천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2조1천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약 10년 만에 20%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탄소강 평균출하단가는 최근 마무리된 하반기 조선향 후판가 인상분을 추가로 반영할 때 전분기대비 14만원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투입단가는 철광석과 원료탄 상승 이외에도 철스크랩 장입 비율 확대에 따른 원가 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톤당 6만원 가량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급락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는 피크아웃(고점 통과 후 하락)이 아닌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최근 130달러대로 급락한 철광석 가격이 포스코의 투입단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며 "게다가 5월 이후 급등한 원료탄 가격이 반영되면서 4분기까지는 투입단가가 전분기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반면 4분기는 주요 실수요가향 단가 협상 주기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 출하단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이에 4분기 마진 스프레드는 전 분기대비 다소 축소돼 숨고르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만 최근 반등하고 있는 중국의 철강 내수가격과 함께 중국 스폿 마진 스프레드가 전고점을 향해 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포스코의 마진율을 선행하는 지표로, 탄소 중립이 야기하는 타이트한 역내 철강 공급은 내년에도 유효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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