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니. 노동 천시 인식에 인종차별까지, 저급한 사회인식을 얼마나 더 내보일 작정이냐. 이런 사고로 별이 되겠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 대표는 "대선후보는 시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자리"라며 "생명까지 위협 받아가며 손발로 일하는 시민들을 위로하지는 못할 망정 천박한 노동으로 취급하는 인식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헌법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것도 모자라 무한경쟁에 내몰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통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던 중 기술집약적 산업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사람이 손발로 노동해서는, 그렇게 해서는 되는 게 없다. 그런 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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