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당해.' KT 위즈가 중위권 순위경쟁을 위해 1승 추가가 급한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홈 2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7-4로 이겼다. KT는 63승 4무 40패로 1위를 지켰고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면서 49승 3무 56패로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정훈이 KT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2호)을 쳐 3-0으로 앞섰다.
후속타자 나승엽도 솔로포를 쏘아 올려 추가점도 이어졌다. 롯데는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21번째, 롯데 4번째, KBO리그 통산 1068번째)으로 4-0으로 도망갔다. KT는 바로 쫓아갔다.
2회말 제러드 호잉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KT는 3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황재균, 강백호, 장성우가 연속안타를 쳐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이어진 1, 2루 찬스에서 김민혁이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와 4-4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신본기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타석에 나온 호잉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KT는 7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민혁이 롯데 바뀐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KT는 이어진 1, 2루 찬스도 살렸다.
이번에도 호잉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김진욱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고 KT는 7-4로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갔다.
엄상백은 5이닝 동안 홈런 2방으로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후반기 들어 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수를 챙긴 박세웅은 6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8승)를 당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5번째 투수로 나와 뒷문을 잘 잠그며 KT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27세이브째(4승 3패)를 올렸다.
호잉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했다. 김민혁도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호잉과 함께 KT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손아섭이 3안타로 힘을 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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