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 3분기까지 상승세였던 D램 가격이 4분기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동안 PC와 서버 업체들이 D램 재고를 비축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며 평균판매가격(ASP)이 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D램 ASP는 전분기 대비 3~8% 하락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 생산 정점을 기록한 뒤 4분기부터는 D램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기 시작할 것"이라며 "4분기 전체 D램 ASP는 전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 D램 가격은 노트북PC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5~10%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유럽과 북미에서 점점 확산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노트북 중에서도 크롬북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 D램 가격은 4분기에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D램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4분기에도 서버 D램 구매업체들이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이라며 "수요가 전분기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모바일 D램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D램 가격 하락 등에 대응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D램 수급을 늦추고 재고 감소를 우선시할 것"이라며 "4분기 D램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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