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안방에서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이겼다.
SSG는 7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2연승을 거두며 54승 8무 54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는 52승 3무 59패로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전준우가 SSG 선발투수 오원석에게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공략에 성공했다. 1회말 추신수가 선두타자 홈런을 솔로포(시즌 17호)로 장식하며 추격에 시동을 바로 걸었다.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든 SSG는 최주환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2루수 앞 땅볼로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재원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했다.
롯데는 2회초 정훈이 적시타를 날려 4-4로 균형을 맞췄다. 정훈은 4회초 SSG 두 번째 투수 서동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3호)를 쏘아 올려 롯데는 5-4로 재역전했다.
SSG도 당하지만 않았다. 4회말 추신수가 다시 한 번 타구를 펜스 너머로 보냈다. 그는 박세웅을 상대로 3점포(시즌 18호)를 쳤고 SSG는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김성현이 적시타를 쳤다.
SSG는 해당 이닝에서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내 8-5로 도망갔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SSG 4번째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안중열, 손아섭,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8-8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SSG는 9회말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던진 7구째 배트를 돌렸다.
롯데 2루수 안치홍이 타구를 잘 잡았으나 내야 안타가 됐고 3루 주자 김찬형이 홈을 밟아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9번째, KBO리그 통산 1205번째, 개인 6호다.
SSG 6번째 투수 김택형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3패 4홀드)를 올렸다. 김원중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3승 27세이브)를 당했다. 추신수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원도 3안타로 SSG 타선에 힘을 실었다.
롯데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올 시즌 30번째, 롯데 3번째, KBO리그 통산 1016번째)를 기록했으나 끝내기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는 이태양(SSG)과 댄 스트레일리(롯데)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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