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근 하락은 '단기 조정'…4Q 반등 기대-신한금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일 뿐으로 오는 4분기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IT 공급망 차질 완화와 전방업체들의 재고 소화가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11조8천400억원, 영업이익은 52.2% 확대된 4조1천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특히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면서 "4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변화율을 보면 각각 4%, 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엔 5% 4%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 사이클은 2018년 하반기에 보였던 전형적인 하락 국면과는 다르단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당시엔 진성 수요가 줄었다면 현재는 IT 공급망 차질이 발생해 재고 조정 성격이 다르며 공급 부담도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2018년엔 12~16주였다면 현재는 8~10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이번 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이한 사이클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결과적으로 지난 2019년 하반기 이후 2번의 조정과 3번의 미니 상승 사이클로 분할된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내년 1분기까지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2분기부터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최악의 가정까지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며 "전방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 랠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IT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전방 재고가 상당 부분 소회될 것으로 보이는 4분기에 관심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