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오후 청년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는 김박사넷, 과학기술정책읽어주는남자들(과정남) 등 청년 과학자 커뮤니티 운영진들을 비롯해 세종과학펠로우십선정 연구자, 출산·육아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연구자, 올해 최연소 리더연구자 등이 참석해 연구현장의 애로와 청년들의 고민을 전했다.
정한별 과정남 공동대표는 다양한 팟캐스트 인터뷰 경험을 토대로, 청년 과학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우울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고, 유일혁 팔루썸니 대표는 김박사넷의 빈출 단어, 조회수, 추천수, 댓글 등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김박사넷은 가장 조회수가 높은 글은 '연구실 컨택할 때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이었으며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글은 '좋은 연구실을 고르는 방법'이었다며 지도 교수와의 관계, 연구실 선택 등에 대한 청년 연구자들의 고민을 공유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연구와 육아 병행, 내 집 마련, 정규직 임용 등 개인 고민에서부터 연구비 확보, 안정적 연구 환경, 연구실 내 세대 갈등 등 연구 관련 고민, 연구정책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임혜숙 장관은 과기정통부의 청년과학자 지원정책을 소개하면서 청년 과학자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청년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우수 젊은 과학자의 연구 몰입을 위해 평가 없이 장기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며, 대학원생 및 박사후연구원 정신건강을 위한 특화 상담 프로그램, 젊은 과학자-리더 연구자 교류회도 신설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과학자의 성장은 함께 하는 만큼,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여,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노력을 계속해갈 것”이라며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개성을 가진 연구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간담회는 임 장관이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공감’의 여섯 번째 행보로, 청년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는 지난 9월 16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청년과학기술인과의 대화'에 이어 두 번째다. 임 장관은 이 밖에도 디지털분야 청년대표(8월27일) 연구개발특구 청년창업기업(9월14일), 1인 미디어 스타트업(9월 16일) 간담회 등 '청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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