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통신 3사가 추진하는 농어촌 지역 5G 공동망이 11월부터 시작된다.
기지국 구축은 전체의 10% 수준으로 서비스는 통신 3사가 각각 담당하는 지역 일부에서부터 이뤄지게 된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가 11월께 시작된다. 이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3사의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발표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 국민의 5G 서비스 접근성 제고 및 도-농간 5G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 망 공동이용에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5G 공동망 서비스는 인구 밀도,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으로, 통신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전체 인구의 약 85%, 1㎢당 인구 약 3천490명)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서비스 담당 지역은 ▲SK텔레콤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일부이며 ▲KT 강원도 일부,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경상북도, 충청북도 일부 ▲LG유플러스 강원도 일부,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다.
전체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4년이며, 통신3사는 해당 지역에 각각 3만여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상용화에서는 농어촌 5G 공동망 전체 기지국의 10% 수준인 9천여개 기지국이 구축된다. 기지국은 대부분이 구축된 상태로 서비스 전까지 로밍을 위한 연동 작업과, 망 안정화, 최종 품질 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시범 상용화는 통신 3사가 담당하는 각 시·도의 한두 군데부터 시작된다. 일례로 경상북도 A군에 위치한 일부 읍면에서부터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1월 중하순이면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당초 수립한 기지국 구축 계획의 10% 수준인 9천여개가 설치되며, 각 통신사가 구축을 담당한 지역 일부에서 시작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서비스 시작 시점이 다가올 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연되는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 된 상황"이라며 "현재는 시범 상용화를 앞두고 연동 작업, 품질 테스트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어촌 5G 공동망과 관련,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주파수 20㎒ 폭이 부족하지만 서비스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파수가 부족해 LG유플러스가 담당하는 지역에서의 최대 속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만큼 평균적으로는 비슷한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주파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고 보지만, 농어촌 5G 공동망을 서비스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동시 사용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고객 관점의 품질 저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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