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가는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60.7%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박대연 회장의 지분(28.9%)과 계열사 티맥스데이터가 보유한 지분(24.05%), 특수관계인 지분 등(7.75%)을 합한 수치다.
앞선 19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티맥스 WAS인 '제우스'는 오라클, IBM 등 외산 제품들과 시장 경쟁에서 우세를 보이며 국내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92억4천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4% 성장했으며 매출 역시 20.4% 늘어난 445억8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1천8억3천만원, 영업이익은 354억9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24.5% 올랐다.
이 가운데 이번 경영권 매각은 티맥스데이터, 티맥스A&C 등 일부 계열사들의 적자 문제가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계열사 대상 자금조달 이슈 때문이라는 것.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계열사 재무구조 등 이유로 미뤄져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안팎의 거래 가능성도 있다"면서 "티맥스소프트 매각 대금은 티맥스데이터, 티맥스A&C 등 그룹 계열사 투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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