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품 생산 차질로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장이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베트남 남부의 아이폰 카메라 모듈 제조 시설 중 한 곳은 몇 달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산을 재개했지만, 10월 중순쯤에나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이 확대 적용된 점도 공급에 부담을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12 시리즈에서 프로맥스에만 적용됐던 센서 시프트 OIS를 아이폰13 시리즈 전 모델에 탑재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상당수의 구성 부품이 베트남에서 조립되는데, 생산 차질은 주로 아이폰13 카메라 모듈의 제한된 공급과 관련된다"면서 "센서 시프트 OIS 적용이 확장되면서 공급업체는 생산 품질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3의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제품 출시 전부터 줄곧 이어졌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칩 공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소비량 단속으로 인해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급사가 가동을 중단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1차 출시국인 미국에서는 아이폰13 시리즈 사전 예약 후 수령까지 최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전 세계 사전예약 고객들은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4주 이상, 기본 아이폰13은 2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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