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정감사장에서 밸브의 가상현실(VR) 어드벤처 게임인 '하프라이프: 알릭스'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나란히 비교됐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게임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VR 게임의 수준이 낮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가 됐다"며 "반면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라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 의원은 밸브와 엔씨소프트의 설립 연도가 90년대 중반으로 비슷하다고 언급한 뒤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나 한 눈에 보기에 차이나는 것도 사실"이라며 "15년 시간 동안 어떤 회사는 VR 게임의 수준을 이만큼 올려놨고 어떤 회사는 이용자들의 결제를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준만 높였다. 특정 비지니스 모델을 고집하는 동안 국내 매출은 잘 나왔을지 몰라도 세계 시장에서의 고립은 심화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최대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 혁신하지 못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희 장관은 "영화와 실감형 기술이 게임과 통합되는 시장으로 향후 갈 것으로 예측한다. 메타버스 등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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