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위 추격에 힘을 쏟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발목을 잡아챘다. 키움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홈 2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8-2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5위를 지켰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61승 6무 59패가 됐다. 삼성은 3위 제자리에 멈춰서면서 66승 8무 53패가 됐다.
삼성은 출발이 좋았다. 1회초 구자욱이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키움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에 적시 2루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 2루 기회에선 이용규가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고 후속 타자 송성문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1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3회말에는 장타 하나로 추가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윌 크레익이 허윤동에게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쏘아 올려 5-1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박병호가 적시타를 쳐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이 8회초 바뀐 투수 김준형을 상대로 오재일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키움은 8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박동원과 신준우가 연속 2루타를 쳐 두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요키시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4승째(7패)를 올렸다. 허윤동은 이날 올 시즌 개막 후 1군 첫 콜업돼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용규가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박동원은 2루타 2개로 2타점을, 김혜성, 이정후도 각각 2안타씩 치며 키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삼성 박해민은 이날 개인 700득점(KOB리그 역대 59번째)를 달성했다. 두 팀은 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안우진(키움)과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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