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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모더나 이어 얀센까지 국내생산?…'K-바이오' CMO 세계 2위 공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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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 ↑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한국이 글로벌 백신 산업의 핵심 생산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와 미국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CMO는 약품을 대신 생산하는 산업으로 전자업계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나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개념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얀센과 코로나19 백신 CMO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얀센 측은 GC녹십자의 충북 오창 공장 실사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생산 때처럼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일 가능성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한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얀센 포함하면 5개 백신 국내 생산…향후 다른 백신 계약 가능성도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이 국내에서 생산되는데 얀센까지 추가되면 총 5개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글로벌 'Top 2' 백신 전문 생산 공장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다른 백신의 계약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실제 미국의 5대 회계법인인 BDO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CMO 총생산량(배양액 기준)은 38만5천L로 세계 2위다. 세계 1위는 미국으로 48만6천L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강국인 독일과 덴마크는 각각 24만6천L와 14만4천L 수준이다. 현재 미국은 대부분 생산시설이 코로나19 백신 수요로 꽉 차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추가 생산이 필요할 경우 한국에 노크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량 18만 리터에 달하는 제3공장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CMO 시설을 자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제4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제4공장의 예상 생산량은 총 25만6천리터에 달한다. 2022년 일부 생산라인 가동, 2023년에는 전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제4공장 건립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투자할 전체 금액은 1조7천4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미국에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두고 있다.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인수하며 SK바이오텍 아일랜드를 설립했으며, 2018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원료의약품 CMO 기업 엠팩을 인수했다. SK팜테코는 지난 3월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CMO 기업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기도 했다.

얀센 백신 모습 [사진=얀센]
얀센 백신 모습 [사진=얀센]

◆ CMO 글로벌 시장 지속 성장세…2025년 28조원 대로 성장 예상

이번에 얀센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고 있는 GC녹십자도 생산 규모가 작지 않다. 지난해 완공된 녹십자 오창 공장은 최대 연 20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CMO 생산 시설을 늘리는 건 시장이 지속 커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CMO 시장은 2019년 119억달러(약 13조원)에서 지난해 133억달러(15조원)로 성장했다. 이후 연평균 13.7% 성장해 2025년에는 253억달러(2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진율이 높은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계약 건 마다 차이가 있지만 CMO사업은 마진율이 최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확률이 낮은 신약 개발보단 확실하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인 것이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CMO의 경우 한국의 생산 수준이나 속도가 미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기업들이 지속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은 5년,10년 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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