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연내 '위드 코로나' 현실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천665% 늘어난 460억원, 영업손실은 142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추석 연휴를 동반한 성수기 특수를 노렸던 제주 관광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전 지난 8월 중순까지 양호한 영업이 가능했고 가족단위 여행이 많은 제주도 지역을 고려할 때 손실 확대로 이어지는 큰 임팩트는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지노는 드랍액 기준 분기 2천억원 수준의 VIP와 500억원 레벨의 매스(Mass) 고객이 외국인 고객 입국 전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해 줄 것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호텔 실적 개선이 카지노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턴어라운드로의 시동을 걸 것"이라며 "특히 오는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관광업계의 변화는 외국인 전면 재입국의 수준이 아니므로 인바운드 시장에도 계단식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내국인 관광객, 로컬 카지노 고객, 기업 MICE 고객, 외국인 카지노 고객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 풀이 다양한 장점이 있다"며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은 기업 MICE 고객의 재개를 불러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아직 오픈하지 않은 호텔 객실의 추가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하얏트 그룹의 네트워크 시너지도 발생 가능해 11월 중순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 시행에 따른 효과도 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여행은 제한적 패키지 여행, 적극적 개별 여행, 일반 개별여행, 일반 패키지 여행 순으로 재개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인바운드 사업부문인 카지노 VIP와 MICE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 여행과 적극적 개별여행 단계에 속하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효과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중반 이후 정상가동 될 전체 호텔객실과 평일 MICE 수요 회복을 고려해 1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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