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내년 일본에 파운드리 공장을 착공하며 이를 2024년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TSMC는 파운드리 호황을 맞아 홈그라운드인 대만,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까지 생산기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TSMC는 14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부터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공장은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SMC의 일본 공장은 22~28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며 공장 설립에 약 8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장 설립 비용의 절반 이상을 일본 정부, 소니 등이 지원할 전망이다.
올 초 TSMC는 3년간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14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만에 이어 이번엔 일본 공장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TSMC는 3분기 매출이 4천146억7천만 대만달러(약 17조5천억원), 영업이익이 1천710억 대만달러(약 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했다.
TSMC는 올해 연매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수요와 공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리의 기술력을 통해 고도화된 기술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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