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콜롬비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가 점유율이 큰 폭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5%를 기록했다.
특히 샤오미가 점유율 26%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샤오미의 점유율은 7%에 불과했는데, 1년 사이 19%포인트가 급증한 것이다.
안드레스 실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샤오미의 성장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 2018년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여러 지역에서 12개의 미(Mi) 매장을 열고, 대형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점유율 29%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다만 지난해(40%)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쪼그라든 모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3분기 다시금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위와의 격차도 벌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국 업체 중 모토로라(15%), 비보(5%), 테크노(3%) 등이 샤오미의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4%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보, 테크노는 전년 동기 0%대 점유율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티나 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브랜드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배나 증가했다"며 "화웨이의 공백을 가져가기 위해 새로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15%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중국 브랜드가 콜롬비아 시장을 통해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콜롬비아 시장 접근에 대한 제한이 적고, 200달러 이하의 제품은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홍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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