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와 손아섭이 7안타를 합작하고 '지키는 야구'로 LG 트윈스 2연승 도전 길목을 막아섰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4-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전날(14일) LG에 당한 패배(3-13 패)를 설욕했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8위에 머물렀으나 61승 6무 66패가 됐다. LG는 67승 9무 53패로 2위는 유지했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와 안치홍이 LG 선발투수 배재준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3회초 서건창의 1루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1-2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바로 도망갔다. 3회말 이대호가 적시타를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말에는 전준우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LG가 6회초 롯데 2루수 안치홍이 송구 실책을 한 틈을 타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으로 들어와 2-4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롯데는 선발 등판한 이인복(5이닝 2실점)에 이어 김도규-구승민-최준용 등 '필승조'를 가동해 LG 추격을 막았다.
김도규, 구승민, 최준용은 모두 홀드를 올렸다. 최준용은 시즌 19홀드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김원중은 벤치 기대에 걸맞게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32세이브째(3승 4패)를 올렸다.
배재준은 2.1이닝 3실점(2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2승)를, 이인복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전준우는 4안타 2타점, 손아섭은 2루타 3방으로 3안타를 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전준우는 개인 1500안타 고지(KBO리그 역대 39번째)에도 올랐고 이대호는 개인 4구 700개째(KBO리그 역대 28번째)를 기록했다. LG 김민성도 개인 1300안타(KBO리그 역대 64번째)를 달성했다.
KT 위즈는 같은 날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7-7로 비겼다. KIA는 2-7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고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40번째 무승부 경기다.
KT 입장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 KT 베테랑 유한준은 투런포(시즌 3호)를 포함해 3안타로 활약했으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KT는 이날 팀 통산 700도루(12번째)도 달성했다.
KT는 72승 8무 52패로 1위, KIA는 51승 9무 70패로 9위를 각각 유지했다.
◆16일 프로야구(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임기영(KIA)-최승용(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킹험(한화)-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김선기(키움)-백정현(삼성)#이상 더블헤더 1차전 ▲사직구장 : 윌머 폰트(SSG)-앤더슨 프랑코(롯데) ▲창원 NC파크 : 임준형(LG)-송명기(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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