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시즌 3호골' 프라이부르크, 라이프치히와 1-1 무승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프라이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라이프치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겼다. 정우영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새로운 홈 구장에서 첫 번째 득점을 올린 프라이부르크 선수가 됐다.

프라이부르크는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다가 이날 공식 개장한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첫 홈 경기를 치렀다. 정우영은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리그 5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침묵했으나 새 홈 경기장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정우영은 후반 30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전반 12분 기회를 놓쳤다. 크리스티안 귄터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를 살짝 비켜났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라이프치히는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밀 포르스베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도움도 올릴 수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정우영이 보낸 패스를 받은 루카스 휠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끌려가던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정우영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니콜라스 회플러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4승 4무(승점16)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라이프치히는 3승 2무 3패(승점11)로 리그 8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