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기업가치가 1조7천억원대에 육박하는 넷마블 핵심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휴먼 기술을 확보해 주목된다. 게임 및 IT 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앞두고 관련 채비에 나서고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공동대표 서우원, 정철호)가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대표 김성훈)를 100%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 모두 주권비상장법인으로 넷마블에프앤씨가 존속회사, 나인엠인터랙티브는 소멸회사가 되며 합병기일은 12월 3일이며 합병비율은 1.0000000대0.8333334이다.
나인엠인터렉티브는 EA스포츠 출신의 핵심 인력이 주축이 돼 2014년 설립한 개발사로 모바일 게임 '얼티밋 테니스'와 '익스트림 풋볼', '9M 프로야구', 'CPBL 프로베이스볼'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실사형 스포츠 게임과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휴먼이란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인간을 가리킨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는 "나인엠인터렉티브는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 기술은 물론 모션캡쳐와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넷마블에프앤씨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 및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게임 및 플랫폼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으로 유명한 개발사로 지난 8월말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보폭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국내 빅3 게임사인 넷마블 진영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경쟁에 합류한 셈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겸하며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우원 대표는 "게임과 연계한 메타 아이돌, 메타 월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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