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은 3분기 매출이 52억4천100만 유로(약 7조1천600억원), 순이익이 17억4천만 유로(약 2조3천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고 순이익은 63.8% 늘었다.
ASML의 EUV 장비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2분기 EUV 비중은 45%였다.
EUV 장비는 반도체 초미세 회로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이 사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ASML가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장비다.
ASML은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지속되는 디지털화 추세와 반도체 부족 현상이 ASML 제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4분기 매출은 49억~52억 유로, 이익률은 51~52%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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