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6만~9만원)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기관 수요예측에 총 1천545개 기관이 참여해 1천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32.48%(신청수량 기준)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을 초과한 가격으로 신청했다. 9만원을 신청한 비율은 63.75%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비중은 3.76%로 나타났다.
기관 공모 참여 금액은 총 1천518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총 참여건수·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70.44%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탄탄하게 다져온 플랫폼의 기반 위에서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상생을 이끌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26일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카카오페이는 누적 가입자 3천65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약 2천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일상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서비스로 플랫폼의 기반을 다진 후 투자, 보험, 대출중개, 자산관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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