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갤럭시Z3 시리즈와 아이폰13 출격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3분기 디스플레이 매출이 8조8천600억원, 영업이익이 1조4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7%나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플립3, 애플의 아이폰13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며 판매량과 이익이 성장했다.
특히 폴더블을 포함한 고성능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역대 3분기 중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으나 QD 디스플레이 라인 전환을 위해 LCD 판매를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가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중소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 지속과 함께 노트북과 게임기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결과 견조한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디스플레이는 첫 QD 디스플레이 제품을 본격 양산해 고객에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수요도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부품 공급 문제를 우려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상 복귀 가속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5G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OLED 사업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DDI 등 부품 공급 문제에 따른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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