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달보다 9%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시황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2133MHz)의 10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71달러로 전월대비 9.5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D램 가격이 8.95% 떨어진 이후 1년 만이다. 평균 가격으로 보면 지난 7~9월 중 4달러 이상 유지됐던 고정거래가가 다시 3달러 대로 감소했다.
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10월 하락세를 보인 이후 상승으로 전환해 지난 1월 5.26% 올랐으며 4월에는 26.67%나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는 3분기까지 지속됐지만 4분기 들어 하락세를 맞았다.
트렌드포스는 "높은 재고량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PC용 D램 고정거래가가 떨어졌다"면서 "PC 제조사들은 현재 10주 이상의 D램 재고를 보유중이고, 일부 회사들은 14주 이상의 재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0월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4.81달러를 기록했다.
낸드는 지난해 10월 3.45% 하락한 뒤 이후 지난 4월 8.57%, 7월 4.48% 상승하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공급이 수요보다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11월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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