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영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면세부문 마진도 축소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9천68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를 밑돈 수치다.
서 연구원은 그러면서 "3분기 면세부문 영업이익률이 2.3%로 상반기 5~6%대 마진에서 크게 둔화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며 "상반기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확보도 가능했다면 올 3분기에는 실적 방어가 녹록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면세시장 수요는 중국 도매상들이 주도하고 있어 고객 확보를 위한 국내외 면세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알선수수료율이 사상 최대치로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들의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호텔사업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며 2019년 이후 7개 분기만의 흑자를 기록, 향후 긍정적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면세마진에의 눈높이를 당초 대비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돼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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