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대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했을 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천81억원, 영업이익은 130% 급증한 4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3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늘었다. 2개분기 연속 가파른 실적개선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인 358억원을 상회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우려에도 NCM9½½ 양산 개시와 EV향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며 "전동공구, 가전 등 비 IT향 매출액도 2천170억원을 기록해 1년전 대비 53% 늘었고 리튬과 니켈 등 메탈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의 주가는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1천억원 규모의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소식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들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EV생산차질 우려와 테슬라를 필두로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적용확대 발표 이후 NCM/NCA 등 하이니켈계 양극재에 대한 중장기 성장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회사는 중국 중심의 저가형 LFP배터리 확대 우려에 대해 저급제품은 현재 개발 중인 망간리치, 코발트프리 등의 양극재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은 여전히 하이니켈계를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 중장기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서 회사는 올해 초 망간리치 양극재를 2025년경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독보적 수익성과 공격적 캐파증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등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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