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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에 300억 ‘통 큰' 기부…임혜숙 장관 이례적으로 참석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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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유니스트에 300억 기부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왼쪽)과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유니스트]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왼쪽)과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유니스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역대학에 300억원을 기부하는 ‘통 큰’ 주인공이 나왔다. 울산을 거점으로 하는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이 유니스트( UNIST)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내놓았다.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등에는 그동안 규모가 큰 기부가 있었는데 지역에 있는 대학이 이처럼 큰 규모의 발전기금을 기부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날 약정식에 참석해 격려했다.

이준호 회장이 UNIST(총장 이용훈)에 발전기금 300억 원을 기부하는 약정식이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UNIST가 울산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창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부는 UNIST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울산시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UNIST의 성장 발전을 위해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이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준호 회장은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하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UNIST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울산의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뜻깊은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울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을 이끌어온 혁신가다. 그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일변도였던 울산에서 최초로 ‘반도체 소재’에 도전해 성공을 일궈냈다.

이준호 회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용훈 총장(왼쪽부터). [사진=유니스트]
이준호 회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용훈 총장(왼쪽부터). [사진=유니스트]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소재 ‘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은 현재 국내 1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IT 소재 분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하면서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덕산그룹은 9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그룹사 전체의 연간 매출액은 3천억원에 이른다.

이 회장은 ‘소재산업 입국, 그 중심기업 덕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회사를 경영해왔다. 소재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우수 인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현재 그룹 인력의 30%가 연구개발에 종사할 정도다. 이공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장학지원 사업도 펼쳐왔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이끌어온 이준호 회장의 의지를 UNIST가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바꿀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UNIST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UNIST는 이번 기부금으로 ‘챌린지 융합관(가칭)’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곳은 ‘과학기술계 BTS’로 성장할 미래 인재들이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교육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날 협약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업계의 기부는 지역 사회가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로 지역이 혁신하고 발전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시작한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덕산그룹의 기부금은 UNIST가 세계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지역 혁신을 추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첫 신입생을 받은 UNIST는 올해로 개교 12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교원창업 57개, 학생창업 69개 등 126개사를 배출했다. 이들 기업 가치는 6천871억 원에 이른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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