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NHN이 멀티 클라우드 시장 확대 등 전략을 필두로 내년 매출 2배 성장 달성을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듬해 'NHN 클라우드'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4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NHN이 개최한 'V10 Live 클라우드 사내 간담회'에서 "내년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HN 클라우드는 기술력, 솔루션 완성도 등 클라우드 서비스(CSP)로서의 강점과 지역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듬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는 NHN 클라우드는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과 지역 거점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을 기반으로 올해 공공 부문에서 1천억원을 수주하고 지난 2017년부터 매해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공공·금융·커머스·게임 등 3천400여개 고객 확보…파트너사와 클라우드 생태계 확대 '박차'
현재 NHN 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 중소기업벤처부, 교육부, 광주광역시청, 전남도청 등 공공부문을 비롯해 KB금융그룹, 블루포션, 우아한형제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금융·게임·커머스 등 산업군 분야 고객을 두고 있다. 매월 25개 이상 기업들이 신규 고객으로 합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클라우드 관련 파트너사들과 협업도 확대한다. 현재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MSP 기업, 솔루션 업체 등 총 101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 글로벌 기술 재단과 협력…"오픈스택 기반 기술 경쟁력 제고"
회사는 최근 AT&T,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재단 '오픈 인프라 파운데이션(OIF)' 활동에도 나섰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회사의 클라우드 오픈스택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 MS와 멀티 클라우드 기술 상호 운영, 협업 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강화한다.
◆ 광주·김해·순천 데이터센터 순차 구축…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글로벌서비스 확장
NHN은 광주, 김해, 순천 등 지역 거점의 데이터센터(리전)를 순차 구축하며 보다 안정적인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NHN 연구개발(R&D)센터, NHN아카데미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 산업을 유치해 지역 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 구축한 일본, 북미지역 리전에 이어 동남아 지역 진입도 준비 중이다.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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