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계 부처와 함께 국가 차원의 전 분야 대상 마이데이터 도입을 본격 착수한다.
개인정보위(위원장 윤종인)에 따르면 오는 5일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 1차 회의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개인정보위와 4차산업혁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마이데이터 표준화 추진 계획과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가 공공·민간에 제공해 왔던 개인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전송요구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신용평가, 자산·건강관리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정보 관리·통제권 강화와 함께 데이터 산업 육성과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현재 금융, 의료·보건, 통신 등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나 분야별 추진 경과·내용 등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 생활 전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종 산업 간 개인정보 전송·연계를 위한 표준화 등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산업 간 데이터 형식과 전송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한 기본 방향·절차, 사용자 인증과 보안체계 구축 방안 등 표준화 추진 계획을 논의한다. 또 이와 관련된 표준화 추진 일정과 협의회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한다.
더불어 회의 참여자들은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 이동권의 법적 근거 마련, 분야 간 마이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마이데이터 표준화 수요 조사, 분야별 표준화 전담조직(TF) 운영 등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의 확산과 분야 간 연계는 정보 주체의 자기정보 결정권을 보장하고, 국민이 데이터 경제의 주체가 돼 데이터 부가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한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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