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세화로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대형 OLED를 공급하는 회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JVC가 55인치, 65인치 OLED TV를 출시했다. JVC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를 공급 받았다.
OLED는 기존 LCD 보다 색 재현력, 두께, 반응 속도 등 성능이 높아 프리미엄 스마트폰·TV 등에 채용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만에도 LG전자에만 OLED를 공급했지만 이후 소니, 파나소닉, 뱅앤올룹슨, 필립스 등 제조사들이 잇달아 OLED TV를 출시하며 LG디스플레이 OLED 고객사로 합류했다.
이같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650만대로 전년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들어 출하량 전망치를 두 번이나 상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초에는 시장 규모를 580만 대로 예상했다가 지난 6월 610만 대로 높였고, 최근 다시 전망치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대형 OLED 사업의)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한 자릿수 중반의 수익성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사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QD-OLED TV에 패널을 공급한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면서도 "전통적인 TV 세트 고객사 이외에 대형 OLED를 충분히 소화하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이 추가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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