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웃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3전 2승제) 2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전날(4일) 두산에 당한 1차전 패배(1-5 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두 팀의 준PO 최종 승부는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가려진다.
LG는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됐다. 후속타자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LG는 4회초 추가점을 냈다. 2사후 유강남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성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후속타자 문성주도 적시타로 화답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공략에 어려워하던 두산은 6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박건우가 2루까지 갔고 김재환이 적시타를 쳐 1-3으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LG는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김현수의 내야안타에 이어 두산 수비 실책으로 손쉽게 한 점을 더 올린 LG는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문보경, 김민성의 적시타가 이어져 6-1로 달아났다.
후속타자 문성주는 두산의 바뀐 투수 윤명준을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쳤다. LG는 해당 이닝에서만 5점을 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8회말 강승호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LG는 9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냈다.
김민성은 4타수 4안타 3타점, 문성주는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LG 공격을 이끌었다. 채은성도 1차전 2안타에 이어 2차전도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유강남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실었다.
켈리도 제 몫을 했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2차전에는 1차전보다 많은 2만1679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시즌 포스트시즌 4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 포함) 누적 관중은 6만33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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