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가 구글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OS) 셋톱박스를 확대한다.
KT(대표 구현모)는 IPTV 서비스 올레 tv의 셋톱박스에 최신 버전 구글 안드로이드TV OS를 탑재한 '기가지니A'를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기가지니A'의 특징은 구글 플레이의 앱을 가입자가 직접 다운로드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올레 tv에 앱으로 설치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활용하면 모바일로 이용하던 스트리밍 영상을 TV에서 끊김 없이 이어볼 수도 있다.
유튜브 사용성도 개선됐다. 기존의 기가지니에서 스피커를 제외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그대로 제공해 유튜브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고, TV앱 전용 메뉴 '지니앱스'의 첫 화면에 유튜브 앱을 배치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리모컨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도 있어 음성으로 구글 앱 켜기, 스마트 홈 단말 제어 등도 이용할 수 있어 IPTV의 전반적인 사용성이 대폭 향상됐다.
가격은 일반 셋톱박스와 동일한 월 3천300원(부가세 포함, IPTV 서비스 이용료 별도, 3년 약정 시)의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가 셋톱박스 교체를 신청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국내외 OTT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가장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TV OS를 적용하게 됐다"며 "향후 출시할 올레 tv 셋톱박스 차기 모델은 물론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 등 KT그룹 미디어 디바이스에 안드로이드를 확대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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