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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FA 시장 가치 상승 '예상 35위·2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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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야구통계전문 사이튼 '팬그래프닷컴'은 9일(한국시간) 오프시즌 FA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순위를 발표했다. 김광현은 35위에 자리했다.

FA 순위는 계속 업데이트된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출신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맞춰 잡는 유형"이라고 김광현을 소개했다.

미국 야구통계전문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FA가 된 김광현에 대해 해당 랭킹 35위로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야구통계전문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FA가 된 김광현에 대해 해당 랭킹 35위로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김광현은)평균 이상으로 땅볼과 뜬공을 유도하고 피홈런 숫자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김광현은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금액과 비교해 이번에는 좀 더 늘어난 액수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은 2019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 800만 달러(약 95억원)에 사인했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기간이 끝났다.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가 아닌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2년 2000만 달러(약 240억원)정도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면만 소개한 건 아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우타자에 약한 편"이라며 "올 시즌에 내준 홈런 12개 모두 오른손 타자에게 허용했다. 우타자가 주로 배치된 타선을 만나면 힘든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닝 소화 능력에도 물음표를 붙였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진 적이 5차례다. 선발 등판 시 평균 5이닝 미만을 소화하는 건 단점으로 꼽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선발 로태이션에서 시작했다가 후반기 불펜으로도 나왔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동안 모두 35경기에 출전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이라는 성적을 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3선발로 가능하지만 이닝 소화능력을 따지면 4선발이 더 적합하다"며 "디비전 우승을 노리는 팀에 간다면 선발로 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에는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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