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한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투수)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란다가 10월 MVP에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햤다. 미란다는 지난달(10월) 준수한 성적으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그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5표(46.9%), 팬 투표 277,106표 중 144,942표(52.3%)로 총점 49.59점을 얻었다. 미란다는 총점 27.35점으로 2위인 KIA 타이거즈 정해영(투수)을 제쳤다.
미란다의 어깨는 10월 뜨거웠다. 그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을 기록했다. 또한 삼진 40개를 잡아내며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했다.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탈삼진 4개를 더해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을 달성했다.
미란다는 이로써 KBO리그 40년 역사 중 37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84년 故 최동원(롯데 자이언츠)이 올린 223탈삼진이다.
미란다는 10월에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다니엘 멩덴(KIA) 이인복(롯데)이어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했다. 10월 1일 잠실 LG전과 10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각각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정규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두산에 힘을 더했다.
미란다에게는 MVP 선정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미란다는 현재 소속팀의 '가을야구'에는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삼성과 만나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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