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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SKT, 통신·뉴ICT 모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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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9천675억원 영업익 4천억원 순이익 7천365억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인적 분할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아든 SK텔레콤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무선(MNO)와 뉴(New)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이 이를 구현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4조9천675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 순이익 7천3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1.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7천365억원에 달했다.

설비투자(CAPEX)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합산 5천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SK텔레콤 CAPEX는 3천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5G M/S 상승 추세 유지…8분기 연속 상승

MNO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조274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천19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5G가입자는 865만명으로 신규 단말 출시 효과로 전분기(6월 말)보다 95만명 증가했다. 5G 시장점유율(M/S)은 47.0%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6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3분기 새롭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와 제휴를 통해 즐길 거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선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는 ▲ 이용자 수요에 맞춘 상품을 지속 추가해 혜택 범위를 넓히고 ▲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 확대 ▲ 글로벌 스토어 상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여 구독형 서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및 전용회선 인프라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하고, 제조·보안·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확대한다.

SK텔레콤 3분기 연결기준 재무실적 [사진=SKT ]
SK텔레콤 3분기 연결기준 재무실적 [사진=SKT ]

◆뉴 ICT 성장 지속…SKB 최대 분기매출

뉴 ICT 사업은 미디어와 S&C(융합보안) 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우선, 미디어 사업은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2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11만 5천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였고,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천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S&C 사업은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지난달 ADT캡스의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SK쉴더스는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과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매출 2천9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하고, SK텔레콤 구독상품 'T우주'를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SK스토아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5%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고 우티(UT)는 이달 기존 티맵택시 앱을 글로벌 우버앱과 통합해 택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2025년 연간 매출 22조원 달성

SK텔레콤은 이달 1일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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