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마이데이터 관리, 다크웹 개인정보 불법거래 추적·차단 등 개인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에 본격 나선다.
개인정보위(위원장 윤종인)는 향후 5년간 R&D 방향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로드맵(2022~2026년)'을 10일 공개했다.
이번 로드맵은 국내외 기술과 표준화 동향 등을 고려해 수립됐으며, 정보 주체 권리보장,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등 3대 분야 11대 핵심 기술과 37개 세부 기술을 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정보 주체의 권리보장을 위해 개인정보 동의 관리, 정보 주체의 온라인 활동기록 통제, 다크웹 개인정보 불법거래 추적·차단 등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민감정보 등 데이터 유·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표로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삭제 기술, 개인정보 파편화·결합 기술 등을 마련한다. 가명정보 처리·결합과 안전성 평가 기술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처리·관리 기술, 개인정보 변조 및 생성 기술 등 안전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특히 분야별 세부 기술 부문인 맞춤형 온라인 활동기록 통제 기술·실증, 대화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기술, 영상 데이터 개인 식별기술, 실시간 트랜잭션 데이터의 가명·익명처리 기술 등 4가지 과제 R&D에 내년 30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기존 정보보안 기술로는 데이터 시대에 실효적인 권리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면서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 속에서 차질없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추진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데이터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R&D 로드맵 자문위원회(위원장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를 통해 이번 로드맵의 핵심기술과 중장기 과제를 선정했다. 향후 민간 R&D 현황, R&D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해 지속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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