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규리그 1위 KT 위즈가 통합 우승 달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가볍게 내딛었다. KT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기선제업했다.
KT는 두산 베어스에 4-2로 이겼고 시리즈 1승을 먼저 챙겼다.
KT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배정대가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에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역전했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점을 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배정대가 7회말 무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90c95caf1e6fb.jpg)
KT는 0의 균형도 먼저 깨뜨렸다. 4회말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강승호가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3루타를 쳐 출루했고 이어 김재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7회말 배정대의 한 방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해당 이닝에서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이어진 찬스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앞 땅볼과 강백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더했다.
두산도 당하지만 않았다. 9회초 2사 이후 허경민이 KT 마무리 김재윤에 안타를 쳐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강승호가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배정대가 7회말 무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c273a5fb17d8c.jpg)
하지만 KT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재윤은 이어 타석에 나온 대타 김인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T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가 된 쿠에바스는 7.2이닝동안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KT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윤도 실점했지만 구원에 성공해 한국시리즈 개인 첫 세이브를 올렸다.
쿠에바스는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배정대는 2안타(1홈런), 강백호도 3안타 1타점, 심우준도 2안타로 KT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김재환, 허경민, 강승호가 2안타씩을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차전 선발투수로는 소형준(KT)과 최원준(두산)이 각각 예고됐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배정대가 7회말 무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2ce16b94ec2f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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