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메타버스 등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신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5일 공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에 미국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소나투스에 40억원,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북미 세탁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린스에 70억원, 디지털 패션 솔루션 기업 언머테리얼리티에 11억원, 헬스케어·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 기업 ㈜비바이노베이션에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린스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세탁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로, LG전자가 자사 세탁기와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임직원 수는 3분기 기준 3만9천1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만343명) 대비 1천163명(2.9%) 감소한 수치다.
이는 MC사업본부 철수에 따른 인력 재배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31일부로 모바일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 바 있다.
당시 MC사업본부에서 근무하던 인력은 3천400여 명으로, LG전자 내에서는 H&A사업본부로의 이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H&A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1만1천414명에서 1만2천422명으로 1천8명 증가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X세미콘 등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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