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7.2%로 역대급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천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209.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도 호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원재료 폴리테트라 메틸렌 에테르 글리콜(PTMEG) 증설 제한으로 경쟁사 스판덱스 증설분의 원활한 가동이 제한되며 실제 유효 생산능력 증가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추가 증설로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PTMEG의 외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터키·중국 증설의 온기 가동 효과와 내년 브라질 등의 추가 플랜트 증설로 약 7만5천톤의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 벤치마크 스판덱스 가격 대비 낮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고려하면 내년 연평균 ASP도 올해 연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중국 지역 디스플레이향 삼불화질소(NF3)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NF3의 생산능력도 올해 대비 2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석탄 가격 하락으로 부탄다이올(BDO) 가격의 상승이 제한적이며, 고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리젠 등 친환경 섬유의 침투율도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의 실적 개선으로 2018년 550%에 육박하던 효성티앤씨의 부채비율이 내년에는 108.6%로 급감할 전망"이라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