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세 여성 '최수연' CEO…초록공룡 새 수장
시가총액 66조, 코스피 시총 3위 초록공룡 '네이버'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40세 여성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 아울러 최 내정자가 차기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힘을 더할 차기 리더로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로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1981년 11월생으로 올해 만 40세이다. 한성숙 대표에 이은 두 번째 여성 CEO로 서울대 졸업 후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커뮤니케이션·마케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변호사로 일했다. 2019년 네이버로 돌아온 최 신임 대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지원하는 '글로벌사업지원부'에서 책임 리더 직을 수행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사회는 최수연 신임 대표 선임 배경으로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꼽았다. 회사에 대한 안팎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했다.
◆ 방통위, 구글·애플 '꼼수' 차단…금지행위 구체화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우회 시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 카드를 내놨다. 지난 10월 공개한 시행령·고시 초안 대비 전반적인 금지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 앱 마켓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보다 촘촘히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고시 일부 제·개정안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시행령에서 앱 마켓 사업자의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 등 신설 금지행위의 세부 유형과 기준, 이용자 권익보호 의무 부과사항, 실태조사 대상·방법과 자료 제출 명령 불이행에 따른 이행강제금 등을 포함했다.
우선 최근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우회 시도가 나타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금지행위를 구체화했다. 방통위는 금지행위의 유형·기준을 열거한 '별표4' 조항에 '수수료·노출·검색·광고 또는 그 밖에 경제적 이익 등으로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을 부과하는 행위'를 규정했다. 이는 초안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이번에 더욱 다듬어졌다.
아울러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조건을 합리적 범위 내에서 다르게 설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금지행위로 추가했다. 방통위가 시행령 수립 과정에서 앱 개발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이 같은 요구사항을 많이 청취했고, 이를 금지행위에 반영한 것이다. 또 다른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앱에 대한 앱 마켓 이용을 정지·제한하는 행위뿐 아니라 거부·지연하는 행위도 금지행위에 포함했다.
◆ '미디어版 오징어게임'…낡은 방송법 지켜야 '생존?'
"국내 미디어 생태계는 오징어 게임이 진행 중이다."
홍종윤 서울대 BK교수는 IPTV협회가 주최한 '제3회 지속 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콘퍼런스 GeMeCon(지미콘)2021'에서 "2000년대 방송법 체제를 규칙으로 지상파, 케이블TV,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이 게임을 진행 중"이라며, "각자도생, 이전투구, 방휼지쟁하고 있는 형국이다"라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 현황을 진단했다.
그는 "유료방송을 상대로 지상파, PP, 홈쇼핑이 거래 분쟁을 하고 있고 OTT와 음악저작권협회도 저작물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는 유료방송 시장을 넘어 미디어 생태계 전반과 연관돼 있어 방송제도와 정책 전반의 거시적, 통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교수는 차기정부가 추진해야 할 미디어 법제 정비에서는 공공·민영 체제 재구조화를 일순위로 꼽았다.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을 분리해 정책과 규제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영 미디어에 대해서는 공적책무 협약 제도를 도입할 것과 거버넌스 재정립, 그리고 별도의 법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민간 영역에서는 공정경쟁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하고 소유·면허·편성·운영 관련 규제 완화, 시장 지배적 사업자 사후 규제 정비 등을 제시했다.
방송통신 수평규제 체계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따른 세부과제로는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가칭) 제정 등으로 미디어 관련 법체계를 정비하고 유료방송-OTT 간, 국내외 사업자간 규제 형평성을 구축하고 미디어 정책 거버넌스 정비를 제시했다.
◆ '디즈니·애플'도 왔는데…정부 무한궤도 '빈손 협의회'
범정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정책협의체' 3차 회의가 연기됐다.
'OTT 콘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한 협의체지만, 정부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라는 의미만 부여한 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OTT 플랫폼 사업자 공습에 따라 혼란만 가중되는 형국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분기 OTT정책협의체는 늦어도 이달 말에는 일정을 정해, 다음 달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달엔 예산 국회 등 일정에 따라 사실상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1] 성대한 개막…다시 막올린 게임 축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17일 개막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지스타 2021은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오는 21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신상해 부산시의회 시의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메인스폰서인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자리했다. 그유관기관에서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오상 KNN 대표, 이태식 벡스코 대표도 함께 지스타 2021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지스타 2021] 부산시 "5년 동안 부산 게임산업 육성"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최도시인 부산시가 향후 5년에 걸쳐 게임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지스타 2021이 열리는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까지 게임산업 종합 육성 비전을 담은 '게임 체인지人(인) 부산'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비, 시비, 민자를 포함해 총 2천769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게임 기업의 스케일업 환경 구축 ▲인디 개발자 지원 ▲역외 기업의 부산 유치 ▲기업 지원 플랫폼 강화 ▲지산학 연계 통해 창의 인재 양성 ▲지스타 발전 등이 제시됐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 시는 적극적인 정책 추진으로 기존 부산 소재 게임 기업과 개발자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게임업을 영위하고자 희망하는 누구라도 어려움 없이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네카오·쿠팡·11번가, 개인정보 '공동규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 이하 개인정보위)는 17일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업자 9개사,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 개인정보보호협회(회장 유영상)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온라인쇼핑 개인정보보호 공동규제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동규제'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할 사항은 정부가 마련하되,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안전조치 등의 내용과 방법을 제도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따른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19로 비대면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온라인 사기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온라인쇼핑 플랫폼은 온라인으로 판매자에게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처리하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국내 대표 10개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업자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온라인쇼핑 공동규제(안)'을 마련하게 됐다.
◆한컴-싸이월드, 합작법인 설립…메타버스 공동 추진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변성준, 이하 한컴)가 싸이월드제트(대표 손성민)와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한컴타운과 싸이월드를 연계한 '싸이월드-한컴타운'을 공동 운영하며,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 정식 오픈일인 12월 17일에 맞춰 베타 서비스로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컴타운'은 한컴이 자체개발한 미팅 공간 서비스로, 개인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 오피스에 출근하고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
한컴은 '한컴타운'의 첫 번째 버전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연결함으로써 싸이월드의 3천200만 잠재적 사용자를 통해 서비스 확산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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