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가운데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진행한다. 그동안 각 그룹 총수 일가가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한 것처럼 올해도 오전 중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했는데 이번에도 미국 출장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그룹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고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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