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어떻게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13회 글로벌 피터 드러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위기감을 강하게 느껴야 하며,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조직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전략 수립을 통해 직원들을 동기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기업이 결국 디지털 전환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디지털 전환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는 일부 기업들은 명확한 전략적 목표 없이 단순히 트렌드만 추종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20년전부터 IT 전략과 기획을 추진하며 R&D 투자를 강화하고 제품개발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의 혁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궈핑 회장은 "돌이켜보면 화웨이는 디지털화 목표와 조직의 전략적 목표를 연계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이를 통해 화웨이의 조직 역량은 크게 향상됐으며, 지속적인 변화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사고의 틀'을 바꾸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지만 성공적인 변화의 열쇠이기도 했다"며 "절박함이 사명감을 낳고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기의식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전에 직면한 조직의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화웨이를 둘러싼 지금의 여러 상황은 변화의 분위기가 싹틀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5G 기술 하나가 업계 표준이 되기까지 수많은 기술이 개발되고 테스트된다"며 "런정페이 회장의 이야기처럼 누군가가 무언가를 찾기 위해 막다른 길을 걸었을지라도 여러 사람들과 이를 공유하고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른 길로 유도하는 것 또한 성공이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 드러커 포럼은 피터 드러커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매년 열린다. 2009년 이후 13회째 진행된 이번 연례 행사에는 전 세계 경영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디지털 시대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인간의 도전' 주제로 개최됐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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