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하나투어에 대해 여전히 낮은 여행수요에 비용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산 매각 완료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6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5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으로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며 "매출의 소폭 회복에도 영업적자는 전년동기와 거의 동등한 수준에 머무르며 개선세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한 41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한 1천13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서 탈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올해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비 98% 급감한 약 5천명으로 예상되며, 분기 350억~400억원 수준의 판관비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지 않은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년 실적도 매출액은 전년보다 228% 증가한 1천373억원을 기록해 일부 회복하지만 영업손실은 33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자산 매각 완료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반영한 리레이팅에 기인한다"며 "투자의견 유지는 출국자수 회복이 미미한 가운데 여행수요의 의미있는 반등은 빠르면 내년 2분기라는 점, 대규모 유동성 확보의 건도 주가 하방경직 확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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