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CJ ENM과 파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CJ ENM 스튜디오 센터' 개관식을 25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채익 위원장(국민의힘), 박정 간사(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의회 한양수 시의장,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약 6만4천평(총 21만381㎡) 규모에 조성되는 최첨단 복합 제작 스튜디오 단지다.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인수로 글로벌 제작 구조를 구축한 CJ ENM이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천600평 크기, 23m 높이의 초대형 스튜디오와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를 포함한 총 13개 동의 제작 스튜디오가 12월 초 준공을 앞두고 이날 개관식이 진행됐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다양한 무대·화면 연출이 필요한 대형 K팝 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글로벌 K팝 시상식인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올해 12월 11일 1천600평 스튜디오에서 대면을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완공된 7개 동의 스튜디오에서도 CJ ENM의 인기 콘텐츠인 '보이스4',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불가살', '환혼' 등이 제작됐거나 제작 중이다.
특히 지름 20미터, 높이 7미터의 초대형 LED스크린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 전체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LED벽으로 만들고 있다. 또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한 상태로 촬영할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배경 없이 상상에 의지해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도 실제처럼 구현된 공간에서 연기할 수 있다.
아울러 설치·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세트 제작 비용과 현지 로케이션 섭외·변수 등의 제작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후반 작업 기간을 단축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향후 CJ ENM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과 융합해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영상 콘텐츠 제작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폭 20m, 길이 380m로 다양한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다용도 도로인 '멀티 로드(Multi Road)', 1만5천평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했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12월 초 스튜디오 단지 대부분이 준공될 예정이며, 내년 초 전체 단지 조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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