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LG화학의 모든 석유화학 제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디지털 영업 플랫폼 '엘지 켐 온(LG Chem On)'을 석유화학 전 제품군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LG Chem On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듯 석유화학제품을 쉽게 살펴보고, 언택트로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 파악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통합 영업 플랫폼이다.
앞서 LG Chem On은 지난 6월 고부가합성수지(ABS)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협업 기능을 1차 오픈했다. 이후 12월부터는 재활용 플라스틱(PCR)과 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해 LG화학의 450여개 전체 석유화학제품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기술 협업뿐 아니라 실시간 배송·주문 조회와 C&C(Claim & Complaint)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LG화학은 대면 영업에 의존해 왔던 석유화학업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석유화학 기업 중 최초로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고객 접점 업무를 제공해 왔다.
이번 제품군 확대로 고객들은 LG Chem On을 통해 더욱 쉽게 제품을 탐색하고, 기술 협업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개월 간 사이트를 방문한 1만2천여명의 고객 중 제품 상세 스펙 정보를 내려받은 고객은 2천780명에 달했다.
실제로 프로젝트 의뢰 버튼을 클릭한 비율도 전체 방문자 중 12.2%로, 일반적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웹사이트 목표 전환 비율(6~11%) 보다 높았다.
더욱이 영어와 중국어를 지원하는 만큼 글로벌 고객사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LG Chem On 전체 방문자의 40%는 한국 외 지역 고객으로, 중국(7%)과 미국(6%) 지역에서 방문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인도(4%)와 일본(2%)이 뒤를 이었다.
LG화학은 고객의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문 기능 추가 도입과 검색 세분화, 언어권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팀은 "기술적인 접근뿐 아니라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고객 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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