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한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자체 생산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CU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CTO 부문은 디지털 로직 설계와 시스템온칩(SoC) 인력을 채용 중으로, MCU 관련 업체들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MCU는 자동차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장 부품을 제어할 때도 MCU가 활용된다.
LG전자가 차량용 MCU를 개발하면 안정적으로 MCU를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장(VS) 사업본부와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를 통해 차 부품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3분기에 심화됐고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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