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올해도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내놓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연말에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억원을 내놓고 있다.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출연해 마련했다. 연말 이웃사랑성금 기탁에 참여한 계열사는 지난해 13개 사에서 올해 16개 사로 늘어났으며,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출연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은 사회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7천20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기부했으며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500억원씩 기탁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한국생명의전화, 환경재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NGO(비정부단체)와 함께 제작한 2022년도 달력 31만개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NGO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부터 NGO 달력 구입을 시작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가자는 취지에서다.
달력을 제작하는 NGO는 주로 ▲청소년 교육 ▲아동보호 ▲자살예방 ▲기후변화 대응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하는 단체로, 삼성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 웰스토리, 삼성경제연구소 등 15개 계열사가 NGO 달력 공동 제작에 참여한다.
이처럼 삼성이 기탁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 온 것은 사회공헌 활동에 유달리 신경을 쏟는 이 부회장의 '동행' 철학 덕분이다.
그동안 틈날 때마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반 성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때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며 삼성의 사회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과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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