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SK하이닉스가 40대 사장을 처음 배출한다.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후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1975년생인 노 부사장은 카이스트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 석사를 거친 인재로, 지난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SK하이닉스로 이동해 경영지원 파트에서 기획과 재무·구매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사장 승진은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이다.
SK그룹은 2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1974년생인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SK E&S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2019년 취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인사에서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는 현재 이 사장을 포함해 진교원 사장(개발제조총괄), 김동섭 사장(대외협력총괄), 진정훈 사장(글로벌디벨롭먼트그룹담당) 등 4명의 사장이 있다.
SK의 주요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어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동현 SK㈜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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