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스마트폰 및 IT기기, 전장 등 주요 전방 시장 업황 회복을 기대하는 가운데 메타버스 AR 안경 수혜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문이 2022년 고르게 성장을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AR(증강현실)안경의 핵심 부품인 웨이브 가이드 모듈 양산을 통해 메타버스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역사적 저점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가매수 기회”라며 “2022년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세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고부가가치 사업부인 MLCC의 회복 여부다. 특히 MLCC 업황은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판사업부의 타이트한 FC-BGA 수급 수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업체들의 증설에 관한 시장의 우려도 존재하나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판의 경우 면적이 크고 층수가 높아 상대적으로 생산량 잠식 속도(공급부족)가 더 빠르다. 현재 증설에 필요한 설비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판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AR 안경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앞으로 AR 안경의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웨이브 가이드 모듈 양산을 통해 메타버스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AR 안경은 투명한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해야 하는 만큼 웨이브 가이드를 이용한 간접적인 디스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은 대부분 다른 업체에 인수되거나 규모가 작은 중소형 업체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삼성전기는 국내 고객사 및 글로벌IT 업체들과의 AR안경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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