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LG전자가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13일 기즈모차이나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IVI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로 출원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운전자가 뒤로 접었다가 펼 수 있는 방식이 채택됐다. 이는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등과 유사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이 디스플레이를 실제로 상용화할지 미지수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LG전자가 IV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 출원은 주목할만하다.
LG전자는 지난달 인사에서 전장(VS)사업본부 수장에 스마트사업부장을 맡았던 은석현 전무를 선임했고, 이후 조직개편은 IVI 사업 집중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일환으로 LG전자 VS사업본부는 스마트사업부를 본부 직속으로 전환했다.
VS사업본부는 지난 7월 그린사업부가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사 설립으로 분리되면서 1본부 1사업부 체제로 운영됐다. 사업영역도 스마트사업부가 맡는 텔레메틱스, 디지털 콕핏,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IVI 분야에 주력하게 됐다. 여기에 이번 개편으로 사업 영역이 단일화되면서 조직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IVI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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