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이 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파인벤처파트너스, KB 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아이노비아캐피탈, 화이트스타캐피탈, 레러히포도 연속 투자자로 함께했다. 스페이셜은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라운드로 누적 투자액 590억원을 달성했다.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아난드 아가라왈라가 2017년 공동 창업한 스페이셜은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R·VR 협업 플랫폼에서 최근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스페이셜은 사용자의 80% 이상이 별도의 기기 없이 웹,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는 점, 그리고 크리에이터 기반의 경제가 활성화되며 많은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손쉽게 거래하고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지는 현상에 주목해 서비스를 메타버스 갤러리 모델로 진화시키게 됐다.
스페이셜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갤러리'를 표방한다. 아바타와 공유 공간을 통해 아티스트·크리에이터, 컬렉터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지향한다. 미술·창작 작품 시장에서 전시가 필요한 디지털 아티스트와 관람객 간 3D 허브 역할을 가속화해 나가며 문화가 접목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스페이셜 사용자의 상당수가 NFT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컬렉터 등으로 과거 2D 플랫폼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보다 몰입감 있는 환경에서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전환한 후 불과 두 달 만에 사용량이 4배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최신 버전에서는 이더리움 지갑인 메타마스크 로그인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갑을 연결하면 간단히 링크로 공유할 수 있는 가상 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 스페이셜은 이더리움 지갑을 포함한 탈중앙화된 인프라를 지원하며, 가까운 미래에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는 스페이셜 공간 내에서 전시나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 NFT를 한정판으로 공개하는 '제네시스 드롭'을 개최한다. 이번 제네시스 드롭은 폴리카운트와 레노가 구성을 맡았고 메세드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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